안녕하세요.
고은이플란트치과 전준혁 원장입니다.

오늘은 남아 있던 치아를 모두 발치한 뒤, 윗니·아랫니 전체임플란트를 진행한 사례를 한 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전체임플란트(전악 임플란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보통 이런 상황에서 많이 찾아오십니다.

- 남아 있는 치아가 거의 없거나, 있어도 많이 흔들리는 경우

- 잇몸병(치주염)으로 뿌리가 다 드러난 경우

- 부분부분 보철을 여러 번 했는데, 이제는 전체적으로 다시 해야 할 것 같은 경우

- 틀니는 불편해서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경우

오늘 이야기의 환자분도 바로 이런 경우였습니다.

실제 고은이플란트 내원 환자분 사례

처음 내원하셨을 때,
윗니 앞니 쪽 보철물이 전체적으로 연결된 상태였는데 이미 많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앞니 보철이 조금 흔들리나 보다 하실 수 있지만,

잇몸과 뿌리 쪽을 자세히 보니

잇몸이 많이 내려가 있고, 치아 뿌리가 거의 다 노출되어 있으며

치주염으로 인해 잇몸뼈(치조골)가 상당 부분 녹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랫니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부분적으로 남아 있던 치아들이 대부분 치주염 말기 단계에 가까워
“어디 하나 튼튼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이런 경우에는

여기저기 한두 개씩만 때우거나 보철을 다시 하는 것보다,

전체임플란트로 한 번에 구조를 잡아주는 것이
오히려 기능·위생·장기적인 예후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계획

이 환자분의 경우, 남아 있는 치아를 억지로 살려보자기엔
잇몸뼈 소실이 너무 심했고,
앞으로 몇 년 안에 계속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래서 환자분과 충분히 상의한 뒤,

남아 있던 잔존 치아는 모두 발치하고

윗턱·아랫턱 전체임플란트를 통해 씹는 기능과 심미성을 한 번에 회복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윗턱은 양쪽 송곳니부터 작은 어금니, 큰 어금니 자리에 걸쳐
총 8개의 임플란트를 심었습니다.

앞니의 경우 송곳니에 기둥을 나누어 세워 놓고,

하나의 브릿지처럼 연결해서 보철물을 제작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씹는 힘이 한쪽에만 몰리지 않고 양쪽으로 고르게 분산되고

앞니·옆니·어금니까지 연결된 한 세트로 안정감 있게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아랫턱도 마찬가지로

앞니와 송곳니 부분에 해당하는 구간을 브릿지 크라운으로 연결하고

양쪽 어금니 쪽에도 나누어 심어서

총 6개의 임플란트로 구조를 잡았습니다.

음식을 씹을 때 앞·뒤 어느 쪽이든 안정적으로 힘을 받도록 설계한거죠 ^^ 

전체임플란트, 틀니와 뭐가 다를까요?

전체임플란트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부분입니다.

틀니와 비교했을 때, 전체임플란트는

- 딱 맞게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 씹는 힘이 잇몸이 아니라 턱뼈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딱딱한 음식도 훨씬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 음식물이 끼는 양이 줄어 위생 관리가 수월한 편입니다.

- 말할 때 덜딱거리는 느낌이 없어 발음·대화 시 불편함이 적다

물론 비용과 시간은 틀니보다 더 들지만,
“한 번 제대로 해서 오래 쓰고 싶다”는 분들에게는
전체임플란트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전체임플란트, 이런 분들이 한 번 고민해보시면 좋습니다

1. 치아가 이곳저곳 계속 부러지고, 씌운 크라운도 자주 깨지는 분

2. 치주염으로 치아 뿌리가 이미 많이 드러난 분

3. 남아 있는 치아를 살리더라도 몇 년 안에 또 치료가 반복될 가능성이 큰 분

4. 기존 틀니가 너무 불편해서 잘 못 끼고 지내시는 분

이럴 때는 “이 치아를 하나 더 살릴 수 있을까?”만 보지 마시고,
전체적인 구강 상태를 기준으로
어떤 선택이 앞으로 10년, 20년을 생각했을 때 더 나은지
한 번 상담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마무리하며

전체임플란트는 결코 가벼운 선택은 아니지만
이미 여러 치아가 한계에 다다른 경우라면
‘포기’가 아니라 ‘정리’의 개념으로,
앞으로의 시간을 편하게 보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주셔도 좋겠습니다.

혹시 지금 치아 여러 개가 흔들리고,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신 상태라면
혼자 고민만 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